리오넬 메시에게 경기 종료 허락을 구하는 심판이라는 주장은 사진 한 장에서 퍼졌다.
2026년 7월 14일 X에 올라온 게시물은 심판 이스마일 엘파스가 경기 후 메시와 사진을 찍으려 했다는 듯한 설명을 붙였다.
엘파스가 다음 날 아르헨티나-잉글랜드 경기를 맡게 됐다는 내용까지 더해져, 사진은 심판의 행동을 보여주는 증거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진은 그 경기가 열리기 약 4년 전인 2022년 12월 18일,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프랑스 결승전을 앞두고 촬영됐다.
메시와 엘파스뿐 아니라 프랑스 주장 위고 요리스와 다른 심판들도 함께 선 공식 촬영이었다.
온라인에 퍼진 이미지는 요리스와 주변 인물을 잘라내, 경기 전 양 팀 주장이 심판들과 찍는 단체 사진이라는 맥락을 없앴다.
엘파스가 메시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장면도, 경기 종료를 허락받는 장면도 아니다.
다만 심판이 메시에게 경기 후 사진을 요청한 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2년 10월 보도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뒤 심판이 메시에게 사진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2-1로 이겼고 메시도 득점했다.
이 실제 사례와 잘린 2022년 사진은 별개의 일이며, 어느 쪽도 심판이 경기 종료 허락을 구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메시에게 경기 종료 허락을 구했다고? 심판 사진의 잘린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