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일정을 마친 남자 배구가 V리그에 들어서면서 사령탑들의 우승 구상과 맞대결 각오가 드러났다. 세계일보는 챔피언결정전 상대를 묻는 질문에 감독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헤난과 블랑, KB손해보험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결승 상대를 특정하지 않았다. 라미레스 감독은 모든 팀에 결승 진출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의 팀이 높은 자리에서 기다리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삼성화재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친정팀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서 통합우승을 세 차례 이끈 그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삼성화재의 재건을 맡았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감독대행으로 팀의 돌풍을 이끈 사령탑은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긴 현대캐피탈과 챔프전에서 다시 만나 이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인 감독 사이에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의 석진욱 감독은 외국인 감독 대신 박철우 감독과 챔프전에서 맞붙고 싶다고 했고, OK저축은행의 신영철 감독은 도전을 통해 결승에 오르겠다고 응수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뛴 허수봉과 임동혁은 각각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서 라미레스 감독의 KB손해보험을 상대한다. 임동혁은 라미레스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아는 점이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고, 허수봉은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겠다고 했다. 라미레스 감독도 두 선수가 편하게 경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맞섰다.
참고 자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을 희망했고, 허수봉·임동혁과 라미레스 감독은 맞대결을 앞두고 서로의 전술을 의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