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세미나가 열린 서울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도청을 의심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실습수업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 든 것이었는데, 군부대까지 출동하면서 무리한 조치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입니다. 군에서 소유하는 시설로 일반 투숙은 물론 각종 국방 회의와 세미나가 열리는 곳입니다.
지난달 22일 이곳에서 중국인 유학생 9명이 도청 의심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국방부와 방사청이 무기체계 세미나를 진행하던 당시, 일반 투숙객이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호텔 한쪽에서 틱톡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켰습니다.
이를 본 한 군 관계자는 도청을 의심하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유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모델 촬영을 한 것이라고 항의했지만, 군은 학생들을 붙잡아두었습니다. 도청을 조사하기 위해 군부대 병력까지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군은 유학생들을 수색했지만 도청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던 카메라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오인 신고로 종결됐지만, 수색과 조사가 2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학생들은 수업에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