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라몬 베가(55)가 7일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도전한 첫 후보로, 베가는 FIFA의 신뢰를 되찾고 근본적인 개혁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판티노를 향한 반발은 FIFA 주요 대회의 상업권을 관리할 별도 회사를 세우고 민간 투자자에게 지분을 최대 20% 넘기는 구상에 집중됐다. 거래 규모는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투명성과 상업권 매각을 문제 삼자 계획은 철회됐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프랑스, 세르비아 등은 인판티노에 대한 차기 선거 지지를 거둬들였다. 지난 6월 그를 지지했던 스위스축구협회도 지난달 말 FIFA의 리더십과 거버넌스, 투명성, 의사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입장을 바꿨다. UEFA 회장 알렉산데르 체페린은 상업권 매각 구상을 비판했고, UEFA는 11월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대항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아랍권 22개 축구협회를 대표하는 아랍축구협회연맹은 인판티노 지지를 선언했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남미에도 지지세가 남아 있다. 선거는 2027년 3월 18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77차 FIFA 총회에서 치러진다.
참고 자료
라몬 베가가 2027년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스위스축구협회와 여러 유럽 축구협회가 인판티노 지지를 철회했다. 선거는 2027년 3월 18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