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디 삭스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는 속편에서 앤디의 아파트에 몇 가지 의견을 보탰다.
첫 영화 이후 20년이 흐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 앤디는 가상의 잡지 런웨이의 수석 편집자로 돌아온다.
첫 편에서 셰프인 남자친구 네이트와 소박한 스튜디오 아파트에 살던 앤디는 이제 혼자 산다.
새 집에는 현장 취재를 다니며 수십 년 동안 모은 여러 물건이 놓여, 기자로 쌓아온 경험을 보여준다.
세트 장식 담당 스테파니 보웬은 앤 해서웨이가 앤디의 성격이 집에 드러나길 바랐다고 전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기자이자 빈티지 옷을 즐겨 입는 인물이라는 설정에 맞춰 가구는 주로 경매와 중고 매장, 골동품상에서 구했다.
세기 중반풍 가구와 여러 겹의 직물을 활용했고, 침대는 속편을 위해 맞춤 제작해 니키 케호의 리넨으로 한층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책과 수집품은 앤디가 세상을 두루 경험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했다.
앤디의 집이 삶의 변화에 맞춰 달라진 것과 달리, 런웨이 편집장이자 앤디의 전 멘토인 미란다의 타운하우스에는 첫 영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당시의 벽지와 창문 장식, 나선형 계단과 파란 러그가 그대로였고, 웨인 티보의 도시 풍경화도 다시 걸렸다.
제작진은 익숙한 공간을 이어가면서 두 인물의 사적인 삶에 흐른 시간과 달라진 디자인 감각을 함께 담았다.
앤디의 집은 취재 경험이 쌓인 현재를, 미란다의 집은 오래 이어진 공간의 기억을 보여준다.
출처 7
참고 자료
앤 해서웨이의 의견이 반영된 앤디의 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