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의 장기 계약을 발표한 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쳤다. 2026년 2월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한화의 연습경기에서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무사 1루, 0-0 상황에 오언 화이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앞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무안타였던 그에게 나온 대표팀 첫 안타였다.

노시환은 20일 삼성전과 21일 한화전에서 각각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홈런 뒤 외야 뜬공 하나와 볼넷 두 개를 기록했다. 대표팀 중심 타선을 맡아야 하는 선수의 타격감이 고민이던 상황이라, 첫 타석에서 터진 장타가 더욱 반가웠다. 그는 “하나 나와서 다행”이라며 2볼에서 과감하게 친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맞은 화이트는 WBC가 끝난 뒤 한화에서 함께 뛸 동료다. 노시환은 “조금 미안하지만, 저도 먹고는 살아야 한다”며 농담을 건넸다. 계약 소식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그럴 줄 알았으면 4번 타순에 넣을 걸 그랬다”고 웃으며 축하했고, 노시환은 어느 타순에서든 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노시환, 307억원 계약 발표 날 투런포…WBC 대표팀 첫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