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다시 자료 찾아보던 중에
예전에 가졌던 궁금증이 하나 있었음
김재규가 차지철과 박정희를 쐈을때 생각보다 근거리였었고
특히 마지막에 박정희를 확인사살까지 해서
나중에 증언록들을 보다보면 김재규가 사건이후에
피 묻은 와이셔츠를 입고 구두도 신지 않은 양말상태로
정승화 참모총장이 있던 별실로 뛰어들어와서
주전자째로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고 함
그런데 안전가옥에서 나와 육군본부로 가서
국무위원들을 모아놓고 계엄을 선포해야 한다고 으름장 놓고 있었을때
아무리 그래도 피묻은 와이셔츠나 화약냄새 등등을
국무위원들은 왜 아무도 눈치를 못챘을까 싶었음
같이 끌려왔던 김계원이 김재규가 총을 쐈다는 식으로
미리 말을 했다고하는 증언도 봐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렇게 자료들을 조금 더 찾아보니 흥미로운 증언 하나를 들었음
바로 몇년전에 글 쓸때 참고했던 김재규를 직접 체포했다는
오일랑 장군의 회고 인터뷰였는데
당시 김재규의 수행비서관이자 공범이었던 박흥주 대령은
상당히 유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었다고 함
그는 언제나 중앙정보부 차량 트렁크에
깔끔하게 다림질한 양복정장세트를 하나 준비해두고 다녔다고 함
그래서 그 사건 이후에 김재규의 피 묻은 옷을 벗기고
자기가 준비해두었던 새 옷을 입혔다고 함
그래서 국무위원들이 김재규의 옷에서 핏자국이나 화약냄새등을
발견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의심받지 않았다고 증언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