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로버트슨, 스코틀랜드 역대 두 번째 A매치 100경기…달글리시까지 2경기
주장 앤디 로버트슨이 케니 달글리시 경에 이어 스코틀랜드 남자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북마케도니아전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주장 앤디 로버트슨]
주장 앤디 로버트슨이 케니 달글리시 경에 이어 스코틀랜드 남자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32세의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대표팀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팀을 이끌고 북마케도니아에 중요한 2-0 승리를 거뒀다.
2018년부터 주장을 맡아온 로버트슨은 이미 스코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주장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표팀을 세 차례 메이저 대회로 이끌었다.
이번 기록으로 그가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는 입지는 더욱 굳어졌다.
이제 케니 달글리시 경이 보유한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까지는 단 2경기만 남았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경력 초창기 취재진과 이야기하는 앤디 로버트슨]
로버트슨의 놀라운 스코틀랜드 대표팀 경력은 12년 반 전 시작됐다.
당시 불과 19세였던 그는 폴란드 원정 친선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두 달 뒤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다섯 번째 A매치였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첫 골을 기록했다.
2018 월드컵 예선에서는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고, 2018년 9월 알렉스 맥리시 감독에 의해 주장으로 임명됐다.
[스티브 클라크 감독의 첫 경기였던 키프로스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고 기뻐하는 앤디 로버트슨]
로버트슨은 이후 스티브 클라크 체제에서도 주장직을 유지했고, 새 감독의 첫 경기에서 25야드 거리의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곧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다음 해에는 또 하나의 역사를 함께했다.
스코틀랜드가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UEFA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세르비아전 승부차기 승리 후 기뻐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로버트슨은 해당 대회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22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아쉽게 놓치는 실망을 겪었지만, 다시 한번 스코틀랜드를 독일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로 이끌었다.
그해 말에는 대표팀 경력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도 찾아왔다.
바르샤바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폴란드전에서 후반 93분 헤더 결승골을 넣었다.
같은 도시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지 10년 만이었다.
[덴마크전 종료 후 기뻐하는 앤디 로버트슨]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밤 가운데 하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덴마크를 4-2로 꺾으며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경기였다.
그리고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가 28년 만에 치른 월드컵 본선 세 경기 모두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장에 나섰다.
자신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돌아본 로버트슨은 말했다.
앤디 로버트슨
“오늘 오후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가 저를 위해 기념 행사를 해줬습니다. 오늘 하루를 즐기려고 했지만, 축구선수에게 이런 날은 경기에 이겼을 때 훨씬 더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A매치 100경기는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오늘 선수들의 환상적인 경기력이 더해지면서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무실점, 두 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승점 3점까지요.”
[경기 종료 후 팬들의 박수를 받는 앤디 로버트슨]
로버트슨은 경기 도중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때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쳤던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앤디 로버트슨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팬들이 제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속으로 ‘절대 안 돼!’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겨우 1-0으로 앞서고 있었잖아요. 제가 찰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건 (존) 맥긴에게 맡길 생각이었어요.”
“만약 우리가 2-0이나 3-0으로 앞서고 있었다면 생각해봤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첫 승리를 거두게 돼 정말 기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이어 자신의 대표팀 생활을 돌아봤다.
앤디 로버트슨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폴란드에서 데뷔했던 날이 기억나요. 몸을 풀면서도 제가 경기에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든 스트라컨 감독님이 저를 바라보며 신호를 보내셨죠.”
“그때부터 정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말씀드렸듯 저는 언제나 대표팀에 왔습니다. 한 번도 피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대표팀에 올 때마다 몸 상태가 항상 100%였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나라가 제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숨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안에 있는 동료들도 제게 정말 소중합니다.”
“팬들과 제 가족 모두를 대표해 스코틀랜드를 위해 뛰는 것은 제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일을 100번이나 해냈고, 남자 선수로는 역사상 두 번째로 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직은 이 기록을 천천히 실감하려고 하고 있어요. 제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니까요.”
2026년 10월 4일
추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