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009년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대표팀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정은 2012년 선수생활 은퇴와는 별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일을 끝내겠다는 의미였다.

은퇴 발표는 대표팀 경력을 정리하는 선택이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국가대표로 뛰었던 시간과 그 의미를 전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다만 발표를 특정 대회 출전 여부만의 문제로 좁히기보다, 대표팀에서의 역할을 내려놓는 결정으로 봐야 한다.
박찬호는 대표팀에서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해 성과를 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한국의 4강 진출을 함께했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투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 나선 이력도 그의 대표팀 경력에 포함된다.
2012년 기자회견은 국가대표 은퇴가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의 은퇴를 알린 자리였다. 따라서 ‘박찬호의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은 2009년 대표팀 활동을 마무리한 발표와 당시 눈물의 소감을 가리키며, 2012년 선수생활 은퇴와 혼동할 필요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