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아직 없는 메타 뮤즈, VPN 타고 미국 가서 써봄 (그록 봇 부러움 종료 선언)

살빼고싶어요 2026/10/01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453
요즘 AI 판이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AI"에서 "알아서 일해주는 AI"로 넘어가는 중임. 8월엔 xAI가 그록 봇을, 9월 초엔 메타가 뮤즈를, 그리고 바로 이틀 전엔 OpenAI가 Dots를 내놨음. 말 그대로 에이전트 대전 시즌인데, 그중 뮤즈를 한국에서 우회해서 실사용 중이라 후기 남겨봄.
메타가 9월 8일에 내놓은 개인용 AI 에이전트로, 일정이나 쇼핑 같은 일상 업무를 도와주고 장기 목표를 실행 계획으로 바꿔주는 걸 내세움. 모델은 에이전트 작업용으로 만든 메타의 멀티모달 모델 Muse Spark를 씀. 문제는 18세 이상, 미국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 9월 18일에 캐나다가 두 번째 국가로 추가되긴 했는데 한국은 아직 소식 없음.
반응은 꽤 뜨거움. 출시 10일 만인 9월 18일에 미국 앱스토어 1위를 찍었고, 출시 6일 동안 다운로드가 90만 건을 넘었다고 함.
애플 계정 비번 까먹은 자의 우회법
프로톤 VPN으로 미국 2번 만에 승인 성공함. 원래는 북미 애플 계정으로 앱 받는 게 정석인데, 비번 까먹었고 새로 파기도 귀찮았음. 그래서 모바일 사파리로 웹 버전 열어서 로그인하고, 그대로 홈 화면에 웹앱으로 박아버림. 앱 아니어도 쓰는 데 지장 없음.
문제는 웹앱이라 알림이 안 온다는 거였는데, 이건 WhatsApp으로 해결함. 원래 뮤즈는 전용 앱 말고 WhatsApp으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있어서, 필요한 알림은 WhatsApp으로 같이 오게 연동해둠. 메타 생태계 짬바가 여기서 나옴.
맥 버전이 진짜 물건임
사무실이랑 집에선 웹으로 쓰다가 맥북엔 맥 버전 깔았음. 맥 앱은 출시 9일 뒤에 나왔는데, 파일 관리는 물론이고 아이메시지, 메모, 미리알림, 이메일, 캘린더 정보까지 읽을 수 있음. 메타 커넥트 행사에선 권한만 주면 맥의 어떤 앱이든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사용 기능까지 들어갔다고 발표함.
그래서 냅다 권한 다 줘버림. 이렇게 일상에 깊숙이 붙여두니까 "이거 진짜 생각한 대로 일 시킬 수 있겠는데?" 싶은 느낌이 옴.
참고로 권한 관련해선 이런 기사도 있었음. 한 테크 기자가 설정 단계에서 메시지 접근을 거부했는데도 뮤즈가 맥의 메시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약 18만 7천 줄을 동기화했다는 사례를 공개했고, 메타는 그 경위에 대해 아직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
주로 이렇게 씀
관심 뉴스는 실시간으로 찾아서 알려주게 해두고, 월별 예산 계획, 식단 관리, 러닝 계획 짜기, 회사 분기별 교육 같은 정기적인 개인 업무는 알림으로 챙기게 해둠. 비서 하나 고용한 느낌임.
다른 AI들이랑 비교하면
GPT(Codex), Claude, Gemini, Grok, 퍼플렉시티, 딥시크, 마누스까지 웬만한 건 다 써봤는데, 일상용으론 뮤즈가 제일 맘에 듦. 게다가 기본은 무료에 주간 사용 한도가 있고, 유료 결제하면 한도가 늘어나는 구조라 부담도 적음.
그동안 그록 봇이 진짜 부러웠음. 그록 봇은 동료한테 메시지 보내듯 일을 넘기면 알아서 처리하는 에이전트인데, 베타는 SuperGrok Heavy, Cursor Ultra, Cursor Teams Premium 구독자만 쓸 수 있었음. 일상용으로 쓰자고 그 요금제 결제하긴 좀… 근데 뮤즈 쓰고 나니 이제 하나도 안 부러움ㅋㅋ
다만 OpenAI의 Dots는 못 써봤음. Dots는 GPT-6 Astra 기반에 각자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가진 상시 작동 에이전트인데, 월 100달러짜리 Pro 요금제와 Business Premium에서만 쓸 수 있음. 나는 플러스 요금제라 해당 없음. 발표 내용만 보면 Dots가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안 써본 걸 평가할 순 없으니 비교는 패스.
지금은 건강 관리(식단, 운동)부터 일상 관리 전반을 GPT한테 맡기고 있는데, 뮤즈 일상 성능이 이 정도면 통째로 갈아탈 수도 있을 듯.
써보면서 든 생각인데, 애플은 AI 모델 경쟁엔 못 껴도 AI 발사대로는 계속 승승장구할 것 같음. 뮤즈만 봐도 ChatGPT, Gemini, Claude를 제치고 아이폰 무료 앱 차트 1위를 했고, 맥에서 뮤즈가 일 잘하는 이유도 결국 아이메시지, 메모, 미리알림, 이메일, 캘린더를 애플이 관리하는 macOS 권한 아래에서 직접 읽어오기 때문임. 누가 AI 판을 먹든 무대는 애플 기기 위라는 거.
제발 빨리 한국 출시해줘라.
그리고 추천 해주실꺼라 믿습니다 냥 굽신굽신
출처
9to5Mac, 뮤즈 출시·맥 앱·요금 구조: https://9to5mac.com/2026/09/17/meta-ai-launches-muse-personal-agent-including-a-new-mobile-app-for-iphone
Bloomberg, 앱스토어 1위·6일간 90만 다운로드: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9-21/meta-s-new-muse-ai-app-tops-charts-draws-strong-early-reviews
AI Weekly, 아이메시지 동기화 사례: https://aiweekly.co/alerts/meta-muse-synced-187000-mac-imessage-lines-after-user-denied-access
Business Today, 그록 봇 출시: https://www.businesstoday.in/technology/artificial-intelligence/story/xai-launches-grok-bot-an-always-on-ai-agent-app-that-completes-tasks-on-users-behalf-548723-2026-08-12
AI Weekly, OpenAI Dots 발표: https://aiweekly.co/alerts/openai-unveils-dots-always-on-chatgpt-agents-at-dev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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