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식 게시물에서 “버터에 구워봤자 삶은맛의 12배….”라는 말이 붙은 장면은, 버터를 넉넉히 써 구웠는데도 재료 특유의 담백하고 물기 많은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농담으로 읽힌다. 버터구이의 고소함을 기대했던 조리 결과와 실제 맛의 간극이 핵심이다.

문장은 버터를 쓰면 음식이 무조건 진하고 풍부해질 것이라는 익숙한 기대를 뒤집는다. ‘삶은맛’은 조리법 자체를 정확히 평가한다기보다, 재료의 밋밋함이나 눅눅한 식감이 버터 향을 뚫고 남았다는 과장된 표현에 가깝다.
특히 ‘12배’라는 수치는 맛을 계량한 결과가 아니라, 구웠음에도 삶은 듯한 인상이 더 강했다는 식의 유머다. 짧은 한마디 안에 기대했던 버터구이와 현실의 심심한 맛을 함께 담으면서 음식 후기보다 더 선명한 장면을 만든 셈이다.
이번 표현이 회자된 이유도 조리 실패를 심각하게 말하기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경험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재료에 따라 버터가 풍미를 더해도 본래의 향과 식감까지 완전히 바꾸지는 못한다는 점이, “삶은맛의 12배”라는 말에서 우스꽝스럽게 강조됐다.
“버터에 구워봤자 삶은맛의 12배”는 버터구이를 했지만 기대만큼 고소하거나 진한 맛이 나지 않은 음식 장면을 빗댄 표현이다. 과장된 수치와 대비되는 조리 결과가 온라인에서 공감 섞인 유머로 소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