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머물며 여전히 높은 문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와 남은 직원들의 업무 가중은 중소기업이 육아휴직 반기기 힘든 이유로 가장 먼저 꼽힙니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애사심이 부족하다거나 무책임하다는 식의 심리적 압박을 동료와 상사로부터 직접 받게 됩니다. 인력 공백이 고스란히 주변 동료의 야근과 업무 과중으로 이어지다 보니, 휴직을 준비하는 당사자 역시 미안함과 눈치를 동시에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한 이들은 무작정 휴직을 통보하기보다 서면으로 업무 인수인계 계획서를 상세히 작성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줄이고 있습니다. 대체 인력 채용과 교육 기간을 고려해 최소 3개월 전에 의사를 밝히고, 정부의 육아기 단축 근무 지원금 제도를 회사 측에 먼저 제안하는 것도 실질적인 대처법으로 꼽힙니다.
결국 제도의 안착을 위해서는 기업의 배려에만 기대기보다 대체 인력 매칭 지원과 같은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보상책이 중소기업 현장에 더 촘촘하게 지원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소기업은 인력 부족과 동료들의 업무 가중 우려로 인해 육아휴직을 선뜻 반기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심리적 압박을 줄이기 위해 수개월 전 사전 공유와 상세한 인수인계 계획 수립, 정부 지원 제도 제안 등의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맞춤형 대체 인력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