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싱글 '리베카'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등장한 양준일은 당시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하면서도 낯선 충격을 안겼습니다. 큰 키와 마른 체구, 세련된 패션 감각과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였지만, 유교적 정서가 강했던 당시 방송가와 대중은 그의 앞서간 감각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영어 가사 사용과 교포 출신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 속에서 그는 2집 '가나다라마바사' 등으로 음악적 시도를 이어갔으나 결국 활동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비자 갱신 거부와 방송 심의의 벽에 부딪힌 그는 가요계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오랜 시간 식당 서빙 등을 하며 평범한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잊혔던 그의 존재는 2010년대 후반 유튜브를 통해 과거 방송 영상이 다시 스트리밍되면서 '탑골 GD'라는 별명과 함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급속도로 회자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대를 30년 앞서간 세련된 음악과 스타일이 재평가받으며 대중은 그의 복귀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마침내 2019년 말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 출연한 그는 여전한 감각과 겸손한 태도로 대중 앞에 다시 섰습니다. 이 방송은 신드롬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주었고,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가수에서 마침내 시대를 극복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양준일은 1991년 데뷔 당시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로 배척받으며 미국으로 돌아가 긴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탑골 GD'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9년 '슈가맨 3' 출연을 계기로 대중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