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지무비와 이동진의 리뷰가 삭제된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특정 이용자들이 리뷰가 올라온 공간을 찾아가 비판을 집중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가 거론된 뒤 두 사람의 콘텐츠가 사라지면서, 삭제 배경을 둘러싼 해석도 뒤따랐다.

‘암살자들’은 정치적 사건을 다룬 작품인 만큼, 감상과 평론을 넘어 관객 각자의 정치적 입장까지 맞부딪히기 쉬운 소재로 꼽힌다. 리뷰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반응이 댓글과 게시물로 번진 상황에서, 창작자와 평론가가 해당 콘텐츠를 그대로 둘 수 있었겠느냐는 시선이 나온 이유다.
일부 이용자들은 불필요한 공격과 소모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며 “급호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평가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특정 인물을 향한 집단적 압박이 이어질 경우 콘텐츠를 내리는 판단도 존중해야 한다는 쪽이다.
반대로 리뷰 삭제가 비판을 견디지 못한 대응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작품에 대한 혹평이나 이견까지 ‘좌표 찍기’로 묶어버리면 토론의 공간이 좁아질 수 있고, 영향력 있는 리뷰어일수록 자신의 평가를 설명할 책임도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암살자들’의 완성도를 두고 벌어진 평론 싸움이라기보다,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작품을 다룰 때 리뷰어가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느냐는 문제로 번졌다. 삭제를 자기 보호로 보는 쪽과 비판 회피로 보는 쪽이 맞서면서, 두 리뷰를 둘러싼 반응도 쉽게 한쪽으로 모이지 않는 분위기다.
지무비와 이동진의 ‘암살자들’ 리뷰 삭제는 특정 공간으로 비판이 집중되는 ‘좌표 찍기’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이용자들은 이를 공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보거나, 반대로 비판에 대한 옹졸한 대응이라고 보며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