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다시 퍼진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의 하이파이브는, 치열한 승부가 끝난 뒤 두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짧게 손을 맞대는 장면이다. 펩 클롭 하이파이브가 웃음 섞인 반응을 얻는 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가장 팽팽하게 맞섰던 두 인물이 경기장 밖에서는 묘하게 여유 있는 표정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며 여러 시즌 우승을 다퉜다. 경기 중에는 판정과 전술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도, 종료 휘슬 뒤에는 악수·포옹·가벼운 농담으로 서로의 승부욕을 인정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해당 하이파이브도 적대적인 라이벌 관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두 감독 특유의 긴장과 존중이 함께 담긴 순간으로 남았다.
이 장면이 뒤늦게 더 크게 소비된 배경에는 클롭의 리버풀 지휘봉 정리가 있다. 오랜 기간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클롭이 떠나는 흐름이 겹치면서, 당시 펩의 미소와 하이파이브를 두고 “이제 경쟁 상대가 사라지는 걸 미리 알고 즐긴 표정 아니냐”는 식의 농담이 붙은 것이다. 실제 장면 자체가 그런 뜻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라이벌 구도의 결말을 알고 다시 보면 다르게 읽히는 셈이다.
그래서 이 짧은 영상은 단순히 두 감독이 사이좋게 인사한 순간을 넘어섰다.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함께 만들었던 펩과 클롭이 마지막 국면에 가까워진 뒤 돌아보게 되는 장면이라, 팬들은 승부의 긴장보다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인정과 묘한 해방감을 먼저 떠올리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의 하이파이브는 치열한 리그 라이벌전 뒤에도 서로를 인정해 온 두 감독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클롭의 리버풀 퇴장이 현실이 되면서, 펩의 당시 표정과 인사가 경쟁 구도의 끝을 아는 듯한 장면으로 다시 해석되며 웃음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