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관중 앞에서 붉은 넥타이를 맨 아르센 벵거가 손을 흔들고, 선수들이 그를 둘러싼 장면이 ‘약스압)아르센 벵거의 마지막.jpg’의 중심이다. 2018년 5월 번리전 5-0 승리 뒤 펼쳐진 이 작별 인사는 22년 동안 아스널을 이끈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벵거는 1996년 부임 뒤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과 FA컵 다수의 트로피를 남겼고, 특히 2003-04시즌 무패 우승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새 구장 건설 이후 재정적 제약과 경쟁 구단들의 투자 확대 속에서 우승 경쟁과 멀어졌고, 마지막 시기에는 성적을 둘러싼 팬들의 갈등도 깊어졌다.
결정적인 배경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이어진 상황이었다. 아스널은 벵거의 마지막 두 시즌 리그 4위 밖으로 밀렸고, 2017-18시즌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벵거는 2018년 4월 시즌 종료 후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며, 자신과 구단 모두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그래서 이 사진들은 단순히 한 감독의 퇴임식이 아니라, 아스널의 한 시대가 끝나는 순간으로 회자된다. 마지막 원정 경기였던 허더즈필드전까지 마친 벵거는 웃으며 팀을 떠났지만, 현장에는 감사와 아쉬움, 그리고 더 일찍 변화했어야 했다는 복잡한 감정이 함께 남았다.
벵거의 마지막 장면은 2018년 5월 아스널 홈구장에서 열린 작별 인사와 그 뒤의 퇴임 과정이다. 전설적인 성과에도 최근 성적 부진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겹치며, 22년 체제는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