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에서 김유정과 박진영은 서로의 진짜 얼굴을 쉽게 믿을 수 없는 첫 관계부터 1000점 로맨스 케미를 예고한다. 밀정 이가경과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의심과 경계 속에서도 예상 밖의 호흡을 쌓아 간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금서희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지닌 인물이다. 박진영의 김태웅 역시 사토 히데오라는 이름 아래 복잡한 면모를 감춘 만큼,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와 시선에는 늘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가’라는 긴장이 따라붙는다.
이 관계의 재미는 단순히 부딪히는 혐관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로를 떠보며 유쾌하게 맞서는 순간에는 가벼운 설렘이 흐르고, 각자의 비밀이 감정을 가로막는 대목에서는 첩보극 특유의 위태로움이 짙어진다.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믿기 어려운 상황은 두 사람의 감정을 더 애틋하게 만든다. 적인지 동지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관계에서 이가경·금서희와 김태웅·사토 히데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로맨스의 핵심 축이 된다.
결국 ‘100일의 거짓말’이 내세운 케미의 포인트는 시대극의 팽팽한 긴장과 로맨스의 단짠단짠 감정선이다. 김유정과 박진영은 의심으로 시작해 설렘과 애틋함으로 번져 가는 첩보 로맨스를 통해, 서로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마다 관계의 온도를 바꿔 갈 전망이다.
김유정과 박진영은 각각 이가경·금서희, 김태웅·사토 히데오의 이중 정체성을 안고 만난다. 서로를 의심하는 첩보적 긴장 속에서 유쾌함, 설렘, 애틋함을 오가는 관계 변화가 작품의 로맨스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