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급에서 모수민이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와 닮은 도복 대결이지만 바닥 공방 없이 서서 상대를 메치는 승부만으로 갈리는 종목에서, 모수민은 체급 조정 뒤에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시작된 전통무예다. 두 선수는 도복의 깃과 옷자락을 잡는 깃싸움으로 균형을 무너뜨릴 틈을 만들고, 이어지는 메치기로 점수를 겨룬다. 상대를 넘어뜨린 뒤 굳히기나 관절기, 조르기로 이어지는 유도와 달리 서 있는 상태의 순간적인 힘과 기술이 승부의 중심이다.
모수민에게 이번 은메달의 핵심은 바뀐 체급에서도 자신의 리듬을 유지해 결승까지 진출했다는 데 있다. 쿠라시는 잡는 위치와 몸의 방향이 조금만 흔들려도 곧바로 메치기로 연결될 수 있어, 초반 깃싸움부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수민은 이 경쟁을 뚫고 한국 선수로서 여자 78㎏급 결승에 섰다.

다만 마지막 승부는 쿠라시 종주국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벽이 높았다. 모수민은 결승에서 0-10으로 패해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체급 조정이라는 변수를 안고도 결승까지 오른 끝에 은메달을 확보했다. 서서 단 한 번의 메치기 흐름이 크게 갈리는 쿠라시에서 얻은 값진 성과다.
모수민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급에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예 쿠라시는 깃싸움과 서서 메치기에 승부가 집중되며, 모수민은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0-10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