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0-0으로 맞선 뒤 그라운드에서 포옹했다. 소속팀에서 함께 뛰는 두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는 서로 다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맞붙은 직후였고, 손흥민·벤탄쿠르 포옹은 치열했던 승부와 별개로 남은 동료애의 장면이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선발로 나선 경기이기도 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중원에서 공을 운반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한국도 단단한 수비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우루과이의 득점을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경기 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그의 유니폼을 가져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강인에게도 세계 정상급 수비수가 유니폼을 교환한 순간은 존재감을 남긴 한 컷으로 읽혔다.
결국 한 경기 뒤에는 각기 다른 의미의 세 장면이 남았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대표팀 경쟁을 마친 동료였고, 히메네스가 챙긴 이강인의 유니폼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남긴 인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0-0 무승부 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소속팀 동료로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강인은 교체 출전 후 히메네스와 유니폼을 교환하며 월드컵 첫 무대의 기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