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영국 공군기지에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침입해 공중급유기 2대를 훼손한 사건이 영국 공군기지 테러미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단순한 항의 시위가 아니라 군사시설 내부까지 들어가 항공기를 손상시킨 일이어서, 영국 당국은 국가안보를 침해한 중대 사건으로 보고 있다.

활동가들이 내건 이유는 아크로티리 기지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된 영국의 군사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기지가 중동 지역 작전을 뒷받침하는 거점이며, 특히 장거리 작전 능력을 높이는 공중급유기가 군사 지원의 연결고리라고 문제 삼았다.
아크로티리 기지는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의 핵심 해외 군사 거점이다. 중동과 동지중해에 가까워 항공기 운용과 군수 지원에 쓰일 수 있는 위치라는 점 때문에, 가자지구 사태를 둘러싼 반전·친팔레스타인 운동의 표적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활동가들은 항공기 훼손을 통해 기지의 역할을 중단시키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다만 이 사건을 곧바로 ‘테러미수’로 단정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군사기지 무단 침입과 장비 훼손은 당국이 강하게 대응할 국가안보 사안이지만, 테러 혐의 성립은 공격의 목적과 계획, 적용 법률 등을 수사와 사법 절차에서 따져야 한다. 현재 쟁점은 활동가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내세웠더라도 군사시설 침입과 항공기 훼손이라는 방식이 어느 수준의 형사·안보 범죄로 평가될지에 있다.
아크로티리 기지 침입은 가자지구 관련 군사 지원을 막겠다는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의 주장 속에 공중급유기 2대가 훼손된 사건이다. 영국 당국은 국가안보 위반으로 보고 있지만, 테러미수 여부는 별도의 법적 판단이 필요한 쟁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