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 7일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112 신고는 8,017건으로, 하루 평균 1,145건에 이르렀다. 추석 가정폭력 신고는 평소보다 44.5% 많았는데, 가족이 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연휴 특성이 갈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에는 귀성·차례 준비·가사 부담·경제 문제처럼 평소에도 쌓여 있던 갈등이 한꺼번에 맞물릴 수 있다. 여기에 음주가 더해지면 언쟁이 폭력으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피해자가 외부 활동이나 도움 요청을 하기 어려운 상황도 생긴다.
최근 5년간 명절 전후로 가정폭력 신고가 늘어나는 흐름은 반복돼 왔다. 경찰은 연휴 전에 재범 우려가 있는 가정을 점검하고, 고위험 대상자에 대해서는 접근 여부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살피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고 건수는 연휴 기간에 집중되지만, 피해가 곧바로 외부에 드러나는 것만은 아니다. 가족 모임이 끝난 뒤 상담과 지원 요청이 이어질 수 있어, 연휴 직후에도 경찰과 상담기관의 보호·연계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추석 연휴 가정폭력 112 신고는 7일간 8,017건으로 평소보다 44.5% 증가했다. 장시간 동거, 누적된 가족 갈등, 음주 등이 겹치는 명절 환경에서 재범 우려 가정 관리와 피해자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