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당첨 예상번호를 과학적으로 예측해 준다는 홍보가 관심을 끈 이유는, 실제 예측 기술 없이 번호를 제공하며 소비자를 속인 업체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확인된 내용상 이 사건의 핵심은 ‘과학적 예측’이라는 설명과 달리 그에 해당하는 기술적 근거가 없었다는 점이다.

과학적 분석이라는 표현 자체가 당첨 가능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기사 내용으로 확인되는 것은 업체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번호 제공을 예측 기술처럼 홍보했다는 사실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분석이 제시됐는지나 개별 소비자의 피해 규모는 제공된 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로또 6개 번호 조합의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제시됐다. 예상번호 서비스가 이 확률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근거는 제공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으며, 번호 조합 하나가 1등이 되기까지의 기준 자체가 매우 낮은 확률이라는 점을 먼저 봐야 한다.
따라서 예상번호 광고를 볼 때는 ‘과학적’, ‘분석’, ‘예측’ 같은 표현보다 실제 예측 기술의 존재와 근거가 공개됐는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바로 그 근거 없는 예측 기술 홍보가 소비자 기만으로 이어진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