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금메달은 2026년 9월 2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4쿼터 막판, 강이슬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전반을 42-23으로 앞섰던 한국은 일본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75-70으로 경기를 끝내며 ‘AG 여자농구 금메달 순간’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의 것이었다. 이소희의 외곽포가 일본 수비를 벌렸고, 진안은 골밑 레이업으로 득점을 보태며 전반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일본이 빠른 공격으로 반격할 틈을 주지 않은 전반 리드가 마지막 승부의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후반은 전혀 다른 경기였다. 일본은 점수 차를 좁히며 결승전을 접전으로 끌고 갔고, 한국은 넉넉했던 리드를 지키는 싸움에 들어갔다. 이때 필요한 것은 화려한 득점보다 한 번의 공격과 한 번의 수비를 끝까지 해내는 집중력이었다.
승부처에서 강이슬은 자유투 라인에 섰고,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본의 마지막 추격 가능성을 낮춘 이 자유투 2개가 한국의 75-70 승리를 굳힌 장면이자,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정상 복귀를 알린 결정타였다.
이번 우승은 여자대표팀만의 금메달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 농구는 남녀 대표팀이 함께 금메달을 따내며 아이치·나고야에서 특별한 동반 우승을 완성했다. 전반의 압도적 출발, 후반의 위기 관리, 그리고 강이슬의 마지막 자유투가 그 결승전의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한국 여자농구는 일본과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후반 추격을 견뎌내고 75-70으로 승리했다. 4쿼터 막판 강이슬의 자유투 2개가 12년 만의 금메달과 남녀 동반 금메달을 굳힌 마지막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