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초반 한국 선수단이 마주한 승부처는 코트와 필드 밖에 있었다. 선수촌 식사·숙박 문제에 이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훈련 차량 미배차와 경기장 지연 도착, 한국 남자 하키 경기에서 북한 국가가 나온 의전 오류까지 겹치며 아시안게임 운영에 황당한 선수들이 속출했다.

선수촌 논란은 대회 준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에서 시작됐다. 식사가 열악하다는 지적과 함께 남녀가 혼숙 형태로 배정됐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선수들이 휴식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이동 문제는 경기력에 더 직접적으로 닿았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훈련을 위해 배정돼야 할 차량이 오지 않는 일을 겪었고, 결국 경기장 도착도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한된 대회 일정에서 훈련 시간과 몸을 푸는 루틴이 흔들리면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불필요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하키 경기에서는 국가 연주 오류가 발생했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경기 전 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국 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것은 단순한 진행 실수로 넘기기 어려운 장면이다. 국가와 대표팀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는 의전 절차에서 벌어진 오류인 만큼 선수단의 집중력과 대회 신뢰도 모두에 상처를 남겼다.
식사와 숙소, 이동, 의전은 모두 경기장 안의 실력과 별개로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보장돼야 할 조건이다. 대회 초반부터 문제가 시간순으로 이어진 탓에, 남은 일정에서는 같은 혼선이 반복되지 않도록 운영 체계를 바로잡는 일이 메달 경쟁만큼 시급한 과제가 됐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촌 식사·숙박 논란 뒤 농구 대표팀의 차량 미배차와 지연 도착, 하키 대표팀 경기의 국가 연주 오류가 이어졌다. 선수들의 휴식·훈련·경기 전 집중을 흔드는 문제들이 겹치면서 대회 운영의 신뢰도도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