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정궁으로, 왕조의 중심 궁궐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이곳의 궁궐 배치는 단순히 건물을 모아 둔 형태가 아니라 엄격한 유교적 규범이 반영된 구성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경복궁을 이해하는 첫 기준은 조선 왕조의 정궁이라는 지위다. ‘정궁’은 왕조의 중심 궁궐로서 경복궁의 성격을 보여 주는 핵심 표현이다.
궁궐 배치에는 엄격한 유교적 규범이 반영됐다. 따라서 공간의 구성은 건축물의 개별 모습만으로 보기보다, 조선 왕조가 궁궐 공간에 적용한 질서와 원칙의 관점에서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제공된 내용은 경복궁의 배치에 유교적 규범이 반영됐다는 점을 확인한다. 다만 건물별 위치나 세부 동선, 각각의 공간이 맡은 구체적 기능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복궁의 특징은 특정 건물 하나보다 궁궐 전체의 구성 원리에서 찾는 편이 적절하다. 조선의 정궁이라는 위상과 유교적 규범을 따르는 배치가 함께 경복궁의 성격을 이룬다.

경복궁 서측은 조선 후기 중인 계층과 위항문학인들이 활동한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궁궐 자체의 배치 원리와는 별개로, 서측 일대가 조선 후기 사회·문화 활동과 연결된 공간이었다는 점을 보여 준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 궁궐 내부 배치와 서측의 문학 활동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확인되는 사실은 경복궁이 조선의 정궁인 동시에, 주변 지역도 당대 활동의 맥락을 지닌 곳이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