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의 위험과 혜택을 논의하고,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통할 수 있는 정부 간 연락 창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미중 AI 대화채널은 AI 기술 경쟁과 별개로 사고 대응과 정보 교환을 위한 소통 경로를 마련한다는 의미다.

이 채널의 기본 역할은 양국 정부가 AI와 관련된 위험 요소와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혜택을 논의하는 것이다. 민간 기업이나 연구기관 사이의 협력 체계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 정부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창구로 설명됐다.
특히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사고가 생길 경우 상대국에 알리는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이 채널에 포함됐다. 사고가 발생한 뒤 상대국의 상황을 추측하기보다, 정부 간에 통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로를 두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공개된 내용에서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사고’의 구체적 유형이나 통보 시점, 연락 방식은 확인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을 사고로 판단할지와 실제 운영 절차도 제공된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번 합의가 의미하는 것은 미중이 AI 분야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안전과 사고 대응에 관한 대화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이 창구가 실제로 언제 가동되는지, 논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