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말한 ‘전통 9번 스트라이커’는 이영준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등번호 9번을 단 이영준은 지친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하고도 최전방에서 버티며 한국의 8강 진출 과정에 공격의 중심으로 섰다.

이민성 감독이 높게 본 대목은 득점 기록만이 아니었다. 이영준은 상대 수비수와 맞서 공중볼을 다투고, 동료가 올라올 시간을 벌어주는 ‘벽’ 역할을 하며 전방 공격의 기준점이 됐다.
특히 제공권 장악과 연계 플레이는 한국이 공격을 이어 가는 데 중요한 장면으로 작용했다. 공을 받은 뒤 쉽게 끊기지 않고 주변 선수에게 연결하면서, 측면과 2선의 침투가 살아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최전방 경쟁 상대인 김명준과의 구도도 이어진다. 김명준이 다른 장점을 가진 공격 옵션이라면, 이영준은 몸을 쓰며 수비를 등지고 버티는 정통 9번의 색깔로 이민성 감독에게 토너먼트에서 활용할 확실한 선택지를 보여줬다.
8강에 오른 한국은 이제 더 강한 상대와 만나는 토너먼트 구간을 맞는다. 이영준이 현재처럼 전방에서 공을 지켜내고 동료들의 공격을 연결한다면, 이민성 감독이 기대한 9번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이 언급한 전통 9번 스트라이커는 이영준으로, 그는 지친 몸으로 합류한 뒤에도 제공권과 연계 플레이로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명준과의 경쟁 속에서 이영준은 전방의 벽이 되어주는 역할로 토너먼트 활용 가치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