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의 가장 큰 이변은 세계 1위 왕추친의 32강 탈락이었다. 왕추친은 2024년 7월 31일 세계 26위 트룰스 뫼레고르에게 패했고, 우승 후보가 단식 메달 경쟁에서 예상보다 일찍 물러났다. ‘세계 1위 충격패’가 나온 이유는 랭킹 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올림픽 단판 승부의 압박과 경기 전 변수에 있었다.

왕추친에게는 경기 직전 탁구채가 부러지는 돌발 상황이 겹쳤다. 가장 예민한 감각과 리듬이 필요한 단식 무대에서 장비 문제가 생긴 직후 경기에 나선 점은, 세계 정상급 선수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반대로 뫼레고르는 낮은 랭킹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그는 왕추친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32강의 흐름을 자신의 경기로 끌고 갔고, 세계 1위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실히 잡지 못하는 사이 이변의 가능성을 키웠다. 올림픽 단식은 한 번의 흔들림이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무대라는 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국 왕추친의 패배는 실력 차가 뒤집혔다기보다, 장비 변수 속에서 맞은 단판 승부와 뫼레고르의 강한 경기력이 한꺼번에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세계 1위라는 지위는 우승 후보의 근거였지만, 32강 한 경기의 불확실성까지 지워주지는 못했다.
세계 1위 왕추친은 탁구채가 부러진 직후 치른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32강에서 뫼레고르에게 패해 조기 탈락했다. 뫼레고르가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은 가운데, 올림픽 단식 특유의 단판 이변성이 왕추친의 우승 도전을 멈춰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