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은 경제적·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에 해당하면서, 자신도 중산층이라는 의식을 지닌 사회집단을 가리킨다.
따라서 중산층은 소득만으로 정해지는 말이 아니라 통계상 위치와 개인의 계층 인식을 함께 살펴봐야 이해할 수 있다.
중위소득 50~150%라는 기준은 가구 소득을 바탕으로 한 통계적 분류다.
이 기준에서는 개인이나 가구가 전체 소득 분포에서 어느 범위에 위치하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반면 중산층 의식은 스스로 자신의 경제적·사회문화적 위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와 관련된다.
백과사전의 정의가 경제적·사회문화적 수준과 중산층 의식을 함께 언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두 기준은 출발점이 다르다.
하나는 소득 구간이라는 객관적 지표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이 느끼는 계층 위치이므로 같은 사람이나 가구를 두고도 분류와 인식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의 중산층을 다룬 연구도 이러한 객관적 기준과 주관적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
다만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어떤 구체적 요인이 계층 인식의 차이를 만들었는지, 또는 어느 쪽의 중산층 규모가 더 크거나 작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중산층을 볼 때는 소득 기준인지 자기 인식인지 먼저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