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는 오늘날 야구의 수비 위치를 먼저 떠올리게 하지만, 사전·전통적 맥락에서는 사냥을 직업으로 삼아 동물을 포획하던 사람도 가리킨다. 즉 이 말이 사냥꾼의 뜻으로 쓰이는 이유는 ‘동물을 포획하는 사람’이라는 별도의 의미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같은 단어라도 어떤 분야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진다. 야구 문맥에서는 경기의 수비 포지션을 뜻하고, 전통 사회나 사냥과 관련된 문맥에서는 동물을 잡는 일을 하던 사람을 뜻하는 식이다.
조선시대의 포수는 단순히 사냥을 업으로 한 사람이라는 의미에만 머물지 않았다. 총을 사용하는 군사였으며, 삼수병을 이루는 한 구성원으로 설명된다.
이 기록은 포수라는 말이 동물 포획과 연결된 직업적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총을 사용하는 군사적 역할과도 연결돼 쓰였음을 보여준다. 다만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사냥을 하던 포수와 조선시대 군사 포수의 구체적인 관계나 역할 변화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포수’가 나오면 먼저 야구를 말하는지, 사냥을 직업으로 한 사람을 말하는지, 조선시대 총을 사용하는 군사를 말하는지 앞뒤 맥락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제공된 자료에서는 이 세 용례가 확인되며, 어느 하나만이 유일한 뜻이라고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