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은 성균관 표준안에 따라 송편·나물·구이·김치·과일·술의 여섯 가지 기본 음식으로 간소하게 차릴 수 있다. 상차림의 가짓수나 복잡한 배열보다, 차례에 올릴 기본 구성을 확인하려는 흐름에서 표준안이 참고 기준이 되고 있다.

성균관 표준안에서 제시한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이다. 이 기준은 차례상을 반드시 많은 음식으로 채워야 한다는 부담 대신, 필요한 음식 구성을 중심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전을 준비하는 일은 차례상 준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곤 하지만, 성균관 표준안은 전을 반드시 올려야 하는 음식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전을 생략하더라도 표준안의 기본 구성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전을 올리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전의 유무를 모든 가정에 공통으로 적용해야 할 의무 기준으로 두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전을 대신할 음식이나 가정별 세부 선택 기준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과일을 놓는 위치를 두고 자주 언급되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역시 모든 집안이 따라야 하는 절대 규칙은 아니라는 내용이 제시됐다. 특정 배열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상차림이 잘못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차례상을 준비할 때는 여섯 가지 기본 음식 구성을 우선 살피고, 과일 배열이나 전의 준비 여부는 각 가정의 방식과 여건에 맞춰 판단하는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표준안 외의 구체적인 진설 순서나 음식별 수량은 제공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