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인 에콰도르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공격수로 출격한다. ‘손흥민과 모레노 감독 완벽 데뷔’의 관건은 새 감독의 첫 전술 안에서도 손흥민이 대표팀 공격의 중심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 가느냐에 달렸다.

모레노 감독은 첫 경기부터 주장 교체나 대대적인 권한 재편보다 기존 대표팀의 중심축을 존중하는 쪽을 택했다. 손흥민의 주장 체제를 유지한 것은 선수단의 익숙한 리더십을 살리면서도, 새 전술을 빠르게 녹여내겠다는 선택으로 읽힌다. 데뷔전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손흥민은 공격뿐 아니라 경기 분위기와 동료들의 호흡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는다.
전술의 기본 틀은 4-4-2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거나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의 출발점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두 명의 공격수가 서는 구조인 만큼, 손흥민의 움직임에 맞춰 파트너와 미드필더가 어떤 간격을 만들지가 에콰도르전의 첫 승부처다.
이강인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기용도 손흥민 활용법과 맞물린다. 이강인이 중원과 공격 지역에서 공을 전진시키고 기회를 만들면, 손흥민은 가장 위협적인 마무리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모레노 감독에게는 기존 핵심 선수들의 장점을 지키면서 4-4-2의 조직력을 보여줘야 하는 첫 시험대이고, 손흥민에게는 주장으로서 그 변화의 중심에 서는 경기다.
손흥민은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첫 경기인 에콰도르전에서 주장과 선발 공격수 역할을 동시에 맡는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 리더십을 유지한 채 4-4-2 안에서 손흥민의 침투와 연계, 이강인 등 주요 자원의 조합을 시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