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추석에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은 27.3%에 그쳤다. 차례를 생략하거나 상차림을 줄이는 집이 늘어난 사이, 송편 대신 피자설기처럼 익숙한 메뉴를 떡으로 재해석한 제품의 판매가 늘며 달라진 명절 식탁을 보여주고 있다.

피자설기는 전통적인 설기 떡의 형태에 피자를 떠올리게 하는 맛과 구성을 접목한 제품이다. 명절에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보다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나눠 먹을 간식이나 한 끼 대용 메뉴를 찾는 수요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반응의 핵심은 낯선 음식 자체보다 ‘명절에도 취향대로 먹자’는 변화에 있다. 송편·전 같은 정형화된 차례 음식의 비중은 줄어들고, 아이와 젊은 세대도 함께 먹기 쉬운 메뉴를 고르는 흐름이 피자설기 판매 배경으로 이어졌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는 준비 부담과 가족 구성 변화 속에서 모임 방식을 간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짧게 식사하거나 외식·여행을 택하는 명절 소비가 늘면서, 전통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떡과 식사 메뉴를 현대적으로 바꾸는 선택지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추석 차례 계획 응답률이 27.3%로 낮아진 가운데, 명절 음식도 간소화와 취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피자설기는 전통 설기에 친숙한 맛을 더해 가족 간식과 가벼운 식사 수요를 겨냥한 사례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