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리아인들과 노새

긍정왕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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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리아 이야기
이번 글에서는 아시리아인들과
노새를 주제로 글을 풀어보려고 해
위 사진은 아시리아의 지휘관들이 그들의 왕 사르곤 2세에게 보낸 편지인데
우리는 아시리아 서신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아시리아에서 국가의 사자나 왕실 서신을 운반하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왕의 길'이라는 도로가 정비되었음을 알 수 있어
* 신아시리아 시대 왕실 서신 약 3000점 중 1200점 정도가 사르곤 2세의 치세에서 유래하며 그 중 1150점은 니네베, 50점은 칼후, 2점 두르 샤루킨에서 발견되었음(시모 파르폴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칼후에서 출토된 편지는 사르곤 2세의 치세 초 5년 동안 작성된 것이고 니네베에서 출토된 편지는 사르곤 2세의 치세 말기에 쓰여진 것이라고 해)
관련하여 도로에는 일정한 여정마다 '역참'을 설치해 놓았고
노새를 탄 사자가 편지를 운반했어
그리고 이러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었는데
사자가 메세지를 들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거나 릴레이식으로 노새를 갈아타며 사자 여러 명이 교대로 운반하는 방법이 있었지
사자 한 명이 목적지까지 직접 이동하면 복잡한 상황에 대응하는 것에 유리했지만
신속한 통신이 필요할 때는 릴레이 방식의 파발꾼을 이용했는데 역참에 건강한 노새를 대기시켜 놓고 여러 사자가 역참에서 역참으로 노새를 갈아타고 릴레이식으로 길을 재촉하였어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해 광역 지배에 유용하게 활용한 것은 아시리아 제국이 최초이며 이 방법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통해서 잘 알려진 페르시아의 역참제 등으로 계승되는데
어쨌거나 아시리아인들에게 노새는 참으로 유용한 존재였다고 할 것이야...
수컷 당나귀와 암컷 말의 교배종인 노새는 순종적이고 참을성 있는 성격과 말의 커다란 몸집을 겸비한 동물로
성장은 느리지만 5년 정도 자라면 다리에 힘이 생겨 튼튼하며 20년 정도나 건강하게 걷는데
1대 잡종으로 번식이 어려운 탓에 매우 비싼 가축이었어
물론 고도의 문명인들이었던 아시리아인들은 노새가 새끼를 낳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는데
서약을 깬 사람에 대한 저주로
"노새가 자손을 갖지 못하듯이 당신의 이름, 자손, 당신의 아들들과 딸들의 자손이 이 땅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라고 하기도...
* 노새는 분명히 귀하고 유용한 동물이었지만... 자손을 낳지 못했기에 저주에도 이용되었던 것...
노새찡 ㅠㅠ
* 글을 마칩니다.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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