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2026년 한국 성장률 전망을 3.7%로 올렸다.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으로, 한국 성장률 3.7% 전망의 핵심 배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생산 회복이다.

이번 전망은 세계적으로 AI 관련 투자가 이어지는 국면과 맞물려 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한국의 수출을 끌어올리고, 수출 물량 증가가 제조업 생산 확대로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3.7%가 수출만으로 설명되는 수치는 아니다. OECD는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와 소비도 점차 회복될 가능성을 함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문의 회복이 기업 활동과 가계의 소비 여건으로 얼마나 넓게 이어지느냐가 성장세의 지속성을 가를 변수다.
내년인 2027년 성장률 전망은 2.6%로 낮아진다. 올해의 높은 성장률에는 반도체·AI 수요에 따른 수출과 생산의 강한 반등이 반영된 만큼, 이후에는 그 상승 효과가 완만해지면서 성장 속도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OECD의 이번 조정은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전히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는 선언이라기보다, 현재 수출과 생산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평가에 가깝다. 향후에는 반도체 수요의 지속 여부와 내수·소비 회복이 수출의 힘을 얼마나 이어받는지가 중요해진다.
OECD는 반도체와 AI 관련 수요가 수출·생산을 밀어 올리는 흐름을 반영해 2026년 한국 성장률 전망을 3.7%로 상향했다. 다만 2027년에는 수출 반등 효과가 완화되며 성장률이 2.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