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를 보러 온 시민들과 온라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부캉이”라는 애칭이 먼저 퍼졌다. 부산 상어가 예뻐 죽겠다는 사람들은 특정 한 사람이 아니라, 수로 속 상어를 오래 지켜보며 먹이와 건강을 걱정하는 반응을 보인 이들을 가리킨다.

상어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배고파 보인다”며 먹이를 챙겨주고 싶다는 말도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상어를 반려동물처럼 대하는 분위기에 ‘상어맘’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귀엽다는 반응과 야생동물을 향한 지나친 감정 이입 아니냐는 시선이 함께 나왔다.
논란은 누군가 상어에게 생닭을 던졌다는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커졌다. 상어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람 손으로 먹이를 주는 행동은 상어가 사람이나 특정 장소를 먹이와 연결해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전문가들이 먹이 주기와 가까운 접근을 말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먹이를 두고 상어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고, 수로 가장자리에서 상어를 자극하거나 관찰하려는 사람이 늘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결국 ‘부캉이’를 걱정하는 마음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라기보다, 그 관심이 먹이 투척과 접근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문제로 꼽힌다. 북항 수로의 상어는 귀여운 구경거리나 돌봄 대상이라기보다, 거리를 두고 관찰해야 할 야생동물이라는 점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부산 북항 수로 상어를 ‘부캉이’라 부르며 챙기려는 시민·온라인 이용자들이 ‘상어맘’으로 불린 배경에는 친근하게 바라본 분위기가 있다. 다만 생닭을 던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야생 상어에게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