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유 중동의존도 2035년 50% 이하…비축 확대·수입선 다변화

환절기심함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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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과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원유 중동의존도를 2035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자원안보 로드맵을 확정했다. 중동산 원유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입 구조를 바꾸고, 특정 지역의 해상 운송 차질이 국내 에너지 공급과 물가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자료사진 | 원유 비축 저장탱크 · Ian S · 원본 · CC BY-SA 2.0

그동안 국내 원유 도입은 지리적 접근성과 정유 설비의 원료 특성 등을 배경으로 중동산 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여 왔다. 정부의 목표는 중동산 수입을 일시에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비중동권 원유의 도입 경로를 넓혀 공급처를 분산하는 데 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저장 능력도 함께 키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비축시설을 2,000만 배럴 확충해 공급이 흔들릴 때 활용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수입선 다변화가 장기적인 구조 개선이라면, 비축 확대는 당장 공급 차질이 발생했을 때 버틸 시간을 확보하는 장치에 가깝다.

다만 비중동권 원유 확대는 단순히 구매처만 바꿔서는 되지 않는다. 원유 가격과 운송비, 장거리 항로의 안정성, 항만·저장시설과 같은 수송망 여건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정유업계가 원유 종류 변화에 맞춰 안정적으로 도입·처리할 수 있는지도 목표 달성의 변수다.

정부의 2035년 목표는 중동 의존을 없애겠다는 뜻보다, 공급 위험이 한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데 초점이 있다. 2030년 비축시설 확충과 미국 등 비중동권 도입 확대가 실제로 병행돼야 50% 이하 목표도 현실성을 갖게 된다.

핵심 요약

정부는 원유의 특정 지역 의존도를 2035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고, 2030년까지 비축시설을 2,000만 배럴 늘리기로 했다. 비중동권 수입선을 넓히는 과정에서는 가격·운송비와 안정적인 수송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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