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는 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고, 주장 강소휘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보였다. 강소휘가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말한 이유는 4년 뒤 대회 때면 만 33세가 되는 만큼, 대표팀 선수로 다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강소휘에게 주장으로서 더 무겁게 남았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태국에도 연달아 패하면서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고, 동메달 결정전은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경기였다. 공격과 리더십을 함께 맡아온 강소휘로서는 결과뿐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준비한 시간까지 떠올릴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에서 강소휘의 존재감은 단순한 한 선수의 기록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코트 안에서는 공격의 한 축으로 뛰고, 코트 밖에서는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와 중심을 잡아야 했다. 일본전 패배 뒤에도 다시 태국전을 준비해야 했던 한국은 끝내 반등하지 못했고, 강소휘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언급은 그 연패가 남긴 아쉬움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 발언이 곧바로 대표팀 은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강소휘가 말한 것은 4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시간표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이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이어갈지는 남았지만, 이번 대회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향한 그의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은 커졌다.
강소휘는 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0-3 패배 뒤, 4년 후 만 33세가 되는 나이를 이유로 이번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마지막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태국에 연이어 패해 메달 없이 마친 한국 여자배구에서 주장 강소휘의 눈물은 결과와 책임감이 겹친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