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4위에 그쳤다. 일본전 패배 뒤 메달의 마지막 기회였던 태국전까지 내주면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2연속 노메달이라는 낯선 기록을 남겼다.

태국전은 한국이 흐름을 되찾지 못한 경기였다. 상대의 빠른 연결과 수비에 공격 전개가 막혔고, 세트마다 주도권을 가져오는 구간을 만들지 못한 채 일방적인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낼 무대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도 일본과 태국을 넘지 못했다. 한때 아시아 무대에서 메달권을 지켜온 한국이 이제는 이 두 팀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내용까지 밀리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배경에는 김연경 은퇴 이후 진행 중인 세대교체와 국제 경쟁력의 약화가 있다. 새 중심 선수와 안정된 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표팀은 아직 공격의 결정력, 리시브 안정, 긴 랠리에서의 조직력 모두에서 완성도를 높이지 못했다. 반면 일본과 태국은 빠른 배구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경기 방식을 유지했고, 한국은 이를 흔들 전술적 해법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2회 연속 노메달은 단순히 한 경기 결과가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 경쟁 구도에서 처한 위치를 드러낸다.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세대교체의 성과를 실제 경기력으로 연결하고, 일본·태국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안정된 전력을 만드는 일이 과제가 됐다.
한국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하며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메달을 놓쳤다. 김연경 은퇴 뒤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사이, 일본과 태국의 조직력·속도·기본기와의 격차가 경기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