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6월보다 다시 상승했다. 7월 은행 연체율의 반등은 대출 부실이 갑자기 늘었다기보다 6월 분기 말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면서 낮아졌던 수치가 원래 흐름으로 되돌아온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6월에는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해 장부에서 정리하는 작업을 늘리면서 연체율을 일시적으로 낮췄다. 이런 분기 말 효과가 사라진 7월에는 새로 발생한 연체가 다시 통계에 반영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이번 흐름에서는 가계대출뿐 아니라 기업대출의 건전성도 함께 봐야 한다. 특히 경기와 자금 사정에 민감한 중소기업 대출에서 부실 압력이 이어질 경우, 기업대출 연체가 은행 전체 연체율 상승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은행권은 연체채권 상·매각을 통한 정리와 별도로,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확충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연체율이 0.63%까지 올랐다는 사실 자체보다 분기 말 일회성 정리 효과를 제외한 뒤에도 가계와 기업의 상환 부담이 계속 커지는지가 이후 관건이다.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6월보다 상승했다. 6월의 하락에는 연체채권 상·매각과 상각에 따른 분기 말 정리 효과가 반영됐고, 앞으로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대출 부실 흐름과 은행권 충당금 관리가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