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는 일본식 필명이나 일본어 소개 문구를 쓰는 일러스트 계정을 두고,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일본인인 척 하는 이유...............twt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 퍼지고 있다. 계정의 국적을 드러내지 않거나 일본 창작자처럼 보이게 운영한 사례들이 한데 묶이면서, 작품보다 ‘왜 정체성을 감추나’는 질문이 앞선 장면이다.

논쟁의 중심에는 일본풍 그림체와 일본어권 플랫폼의 영향력이 있다. 애니메이션·게임·서브컬처 소비층이 큰 시장에서 일본식 이름과 언어가 작품의 첫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고, 이를 해외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활동명 선택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다만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사례들이 모두 같은 이유로 일본인 행세를 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필명은 본래 실명·국적·성별을 감추는 창작 활동의 관행이기도 하며, 여러 언어권 독자를 겨냥해 프로필 언어를 바꾸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국적을 의도적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에서는, 단순한 콘셉트와 기만의 경계가 쟁점이 된다.
이 표현이 논란이 된 이유는 개인의 계정 운영을 넘어 한국 창작물에 붙는 편견까지 건드렸기 때문이다. “일본인으로 알려져야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문제의식과, 국적을 근거로 창작자를 일괄 비난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맞선다. 결국 화제의 핵심은 특정 국적을 흉내 낸 몇몇 사례 자체보다, 작품의 출신과 작가의 정체성이 온라인 평가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가에 있다.
일본식 필명·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 창작자 사례가 공유되면서, 해외 시장을 의식한 선택인지 국적을 속인 행위인지가 논쟁으로 번졌다. 개별 계정의 사정은 다를 수 있지만, 일본 창작물로 인식될 때와 한국 창작물로 인식될 때의 반응 차이가 이 화제의 배경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