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부진이 택시기사 탓? 유언비어 금지 공문 논란, 업계 반박

보드러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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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원대 예산이 투입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두고 콘텐츠와 운영 준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수시가 지역 택시업체에 ‘유언비어 유포 금지 교육’을 요청하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 내용이 알려지면서 여수시가 박람회 부진과 부정적 여론의 책임을 택시기사들에게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자료사진 | 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전경. 본 기사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Kang Giho) · 원본 · CC BY-SA 4.0

시는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택시기사들의 수입금 감소에 대한 불만이 유언비어 형태로 나타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택시업체를 통해 기사들에게 박람회 관련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퍼뜨리지 않도록 교육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공문 발송의 배경이다.

택시업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어떤 기사가 박람회 관련 소문을 퍼뜨렸는지, 문제로 지목될 만한 발언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택시기사 전체가 부정적 여론의 진원지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택시기사 개인의 발언 여부를 넘어선다. 박람회 자체를 두고 콘텐츠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운영 준비 부족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관람객 사이에서는 일부 바가지요금 문제까지 거론됐다. 이런 불만의 원인을 충분히 설명하기보다 ‘유언비어’ 대응에 초점을 맞춘 공문이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여수시는 박람회에 대한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협조 요청이었다는 입장이지만, 택시업계는 구체적 근거 없이 기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이번 공문은 박람회 현장의 부족한 점과 시민·종사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행정의 태도 문제로 번지고 있다.

핵심 요약

여수시는 택시업체에 박람회 관련 유언비어 유포를 막기 위한 교육을 요청했지만, 택시업계는 실제 문제 발언을 확인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람회 콘텐츠·운영 논란과 요금 문제까지 겹친 상황에서 공문이 현장 불만을 택시기사 탓으로 돌린 듯한 인상을 줬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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