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년 여름.
당시 태풍은 아니고 비가 존나게 왔었는데
새벽에 갑자기 "전부대원 연병장으로 집합" 소리에
다급히 모든 부대원이 일어나자마자 연병장으로 뛰어갔다.
모든 부대원이 연병장에 집합하자마자 당직사령이
"1중대와 본부중대는 지금부터 배수로 및 도로를 청소하고..." 로 시작된 업무분담.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었는데
"2중대와 3중대. 그리고 차량반은 모두 탄약고로 뛰어!!!!!"
씨발 탄약고가 쓸려내려간거임
당시 우리부대 탄약고는 이렇게 산을 뒤에 놓고 지어졌었는데
산이 집중호우때문에 쓸려내려오면서 탄약고를 덮어버린것.
문제는 우리가 "공병대대" 였던것이다.
당시 우리부대 탄약고엔 지뢰지대 개척장비인 미크릭도 있었고 (저 줄이 전부 폭약임)
km180 도로대화구 폭파킷도 있었으며 (1발당 폭약 18kg씩 100대정도 있었음)
앰창 존나게 많은 지뢰와 c4
(이미지를 못구해 드럼통으로 대체)
마지막으로 터지면 부대전체가 날아가는 고위험폭발물 an2까지
전부 쓸려버린거임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1시간내로 달려온 사단장은 이표정으로 계속 탄약고만 쳐다봤고
우리 대대장은 옷도 다벗고 저꼬라지로 조심해서파라고 씹새끼들아를 외치며 파묻힌 탄약고 잔해를 수습중이였음
물론 여단, 군단, 사령부 eod까지 총출동하고 군단장까지 구경하다가 감
그렇게 장장 한달간 계속된 수색으로 대부분의 폭발물은 수습을 했는데
끝까지 못찾은게 있었음
5.56 일반탄이 몇개가 없어진것
심지어 로트번호도 전부 제각각이라 어디에 있는지 대략적인 파악조차 못하던상황.
당시 대대장은 어차피 진급막힌거 찾아오는놈한테 한발당 4박5일의 휴가를 뿌리겠다 선언했고
전 부대원이 점심시간만되면 밥먹고 탄약고 주변을 뒤졌으나 결국 못찾았다. 손망실처리했다는듯
(짤은 내용과 다름)
그래서 탄약고가 새로 지어지기 전까지 약 1년간 간이탄약고를 만들어 근무를 섰었는데
이 간이탄약고도 사건사고가 많았으나 더이상 적지는 않겠다. 진짜끌려갈거같아서
아무튼 이일로인해 원래도 대령달고 그만두기로 약속되어있던 개말년 대대장은
대령도 못달고 중령을 마지막으로 전역해야했고
말년에 다 귀찮아져서 30도만 넘으면 전부대원 오침을때려버리고
행군도 사고난다고 1년동안 한번도 안시키고 전역했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