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쿠냐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캐릭 정면 반박 “동의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마테우스 쿠냐와 마이클 캐릭 감독이 팀의 에너지 수준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통계상 풀럼 선수들은 이날 맨유보다 총 6.6km를 더 뛰었다.
후반 89분 동점골을 기록한 쿠냐는 경기 후 팀의 후반 초반 경기력을 지적했다.
“후반전 시작 때 풀럼이 우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맨유는 0-0이던 후반 초반 고전했고, 결국 63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캐릭은 맨유의 에너지 수준에 문제가 있었다는 쿠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캐릭은 경기 막판의 모습을 근거로 들면서, 선수들이 계속해서 동점골을 위해 밀어붙였고 자신이 보기에는 체력이나 에너지 문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나는 딱히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 밀어붙였다.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캐릭은 오히려 실점 이후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끝까지 공격을 이어갔고, 89분 쿠냐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풀럼 수비수 다비트 아펜그루버를 맞고 굴절돼 베른트 레노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최근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패한 데 이어 브라이튼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도 탈락했다.
캐릭은 현재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팀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맨유 원정 팬 일부는 후반 80분 캐릭이 코비 마이누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캐릭은 이에 대해 경기를 뒤쫓는 상황에서는 팬들이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며,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풀럼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경기 직후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쿠냐의 동점골이 나오기 35초 전 해리 매과이어에게 주어진 프리킥을 문제 삼았으며, 지난 맨체스터 더비의 VAR 논란 이후 심판들이 맨유가 다시 패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
다만 아르벨로아는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해당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
사진: Peter Cziborra / Action Images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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