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에 대한 환상 현실을 볼 때, ‘순종적이고 가정적’이라는 한 가지 이미지로 일본 여성 전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일본 정부의 2024년 조사에서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바라보는 인식이 성별과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도 공식 통계로 별도 집계되고 있다.

‘여성은 가정을 우선하고 남성은 일을 맡는다’는 식의 성역할 관념은 일본 사회를 설명할 때 자주 덧붙는 이미지다. 그러나 공개된 2024년 조사 맥락은 이런 관념에 대한 수용과 인식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일본 여성 개인의 연애관, 가족관, 직업관을 국적만으로 예측하는 것은 조사 결과와도 맞지 않는다. 특정 이미지가 널리 알려졌는지와 실제 개인들이 그 이미지를 받아들이는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일본 통계국은 노동력조사 연평균 결과에서 여성 취업 관련 결과를 별도로 발표했다. 이는 일본 여성을 오직 가정 안의 역할로만 보는 관점과 달리,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공식 통계의 중요한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게 한다.
다만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여성의 구체적인 직종, 고용 형태, 개인별 가정생활이나 성역할 인식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조사에서 확인되는 인식의 차이와 노동력 통계에서 다뤄지는 사회 참여를 함께 보되, 이를 개인의 성격으로 일반화하지 않는 접근이 필요하다.
일본 여성에 관한 고정된 환상은 조사에서 드러난 성역할 인식의 다양성과 노동시장 참여라는 현실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 공개된 자료는 개인을 국적이나 성별 이미지로 판단하기보다, 인식과 사회 참여를 각각 확인해야 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