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포핸즈’는 성인이 된 강비오(송강)가 9년 전 실종된 최정요(이준영)의 행방을 찾는 장면에서 2막을 연다. 학창 시절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맞섰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간 점프 이후 재회와 추적의 서사로 넓어졌다.

강비오는 피아노와 함께 성장한 인물로, 이제 자신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과거에 남겨진 최정요의 실종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진로가 아니라 정요와의 경쟁, 그리고 끊긴 관계를 다시 마주하게 하는 통로가 된다.
최정요의 부재는 9년 전 사건이 두 사람의 관계에 남긴 공백을 드러낸다. 비오가 정요를 찾는 과정은 과거의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요가 사라진 배경과 그 시간이 각 인물에게 남긴 변화를 따라가는 핵심 축이 된다.
홍재인(장규리)은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물로 자리한다. 재인이 비오의 추적과 정요의 실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세 사람의 관계는 우정과 경쟁을 넘어 서로의 상처와 선택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2막의 중심은 성인이 된 비오가 잃어버린 정요를 찾는 데 있다. 피아노를 향한 경쟁은 다시 시작될 수 있지만, 그보다 먼저 9년 전 실종으로 멈춘 세 사람의 시간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가 새로운 갈등의 관건이다.
‘포핸즈’는 강비오가 실종된 최정요를 찾으면서 학창 시절의 피아노 경쟁을 성인기의 추적극으로 전환했다. 홍재인까지 얽힌 세 사람은 과거의 공백과 음악을 둘러싼 관계 변화를 함께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