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이 아스날을 상대로 먼저 균형을 깬 장면의 중심에는 파스칼 그로스가 있었다. 브라이튼 v 아스날 그로스 선제골은 수비에만 머물지 않고 기회를 노리던 브라이튼이 결정적인 한 번을 득점으로 바꾸며 경기의 출발점을 가져간 순간으로 남았다.

아스날은 선제 실점 뒤 점유와 공격 횟수를 늘려 반격해야 하는 쪽이 됐고, 브라이튼은 보다 여유 있게 간격을 좁히며 역습 공간을 노릴 수 있었다. 그로스의 골이 단순한 득점 하나 이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도 이 흐름 변화에 있다.
그로스는 공격 전개와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선택을 보여주는 자원으로,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는 경기에서도 마무리 장면에 관여할 수 있는 선수다. 아스날처럼 전진 수비와 높은 점유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면, 브라이튼은 상대 뒷공간과 전환 상황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명분을 얻는다.
이 장면 이후의 핵심은 아스날이 얼마나 빠르게 동점을 만들 수 있느냐, 그리고 브라이튼이 리드를 지키면서 추가 기회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었다. 선제골 직후부터는 공격 숫자를 늘리는 아스날과 수비 집중력을 앞세운 브라이튼의 대결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
그로스의 선제골은 브라이튼이 아스날을 상대로 먼저 주도권을 잡게 만든 결정적 장면이었다. 이 득점으로 아스날은 추격해야 했고, 브라이튼은 자신들의 압박과 전환 축구를 펼치기 유리한 경기 흐름을 만들었다.
그로스가 브라이튼의 선제골을 책임지면서 경기 초반의 균형은 브라이튼 쪽으로 기울었다. 아스날의 반격과 브라이튼의 리드 관리가 이후 경기 흐름을 가르는 핵심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