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시장은 이제 삼성의 것이다? HBM4 반격 근거

야근러 202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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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시장은 이제 삼성의 것’이라는 평가는 삼성전자가 HBM4에서 성능과 전력효율 우위를 앞세우고, 엔비디아 공급망 재진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기대에서 나왔다. 다만 이는 이미 시장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왔다는 선언이라기보다, SK하이닉스가 선점한 구도에 삼성전자가 다시 강한 변수로 들어왔다는 뜻에 가깝다.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반격의 중심은 HBM4다. AI 가속기의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메모리 대역폭뿐 아니라 전력 소모와 발열, 패키징 완성도가 함께 중요해지는데, 삼성전자는 이 세 요소에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HBM3E의 양산·고객 인증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HBM4로 이어가며, 차세대 제품의 공급 능력을 입증하려는 흐름이다.

시장 판도는 아직 SK하이닉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물량과 주요 고객 공급 실적에서 앞서 있으며,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국면에서 선점 효과를 누려왔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다시 안착하더라도 인증 통과와 공급 확대, 실제 매출 반영은 각각 다른 단계다. 마이크론 역시 고성능 HBM 경쟁에 가세해 있어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양강 구도만으로 단순화하기도 어렵다.

결국 ‘삼성의 시장’이라는 평가는 HBM4가 고객 제품에 채택되고, 공급 물량이 늘어나며,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때 설득력을 얻는다. 지금 확인되는 것은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고 차세대 HBM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위치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반면 현재의 점유율과 물량 우위까지 뒤집었다고 보기에는 SK하이닉스의 선행 성과가 여전히 크다.

핵심 요약

삼성전자의 HBM4 경쟁력과 엔비디아 공급망 재진입 기대는 HBM 시장 주도권 회복론의 핵심 근거다. 그러나 실제 시장 지배력은 HBM3E·HBM4의 고객 인증, 공급 물량, 매출과 수익성에서 SK하이닉스를 얼마나 따라잡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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