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십 년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분데스리가 기록을 경신했다.
'전설' 게르트 뮐러조차 그에 미치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금요일 저녁 경기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 스트라이커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63년 역사상
이 고지에 더 빨리 도달한 선수는 없다.
33세의 이 잉글랜드 공격수는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2-0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앞서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얻어낸 찬스였다.
뮌헨은 전반 18분에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이미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뮌헨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올리세의 환상적인 추가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바이언에서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해리 케인
기존 최단기간 100골 기록은
1. FC 쾰른의 디터 뮐러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분데스리가 첫 100골을 달성하는 데는
129경기가 필요했다.
케인은 이 기록을 무려 31경기나 앞당겼다.
그럼에도 디터 뮐러의 기록이 놀라운 이유는,
이 기록이 1977년부터 깨지지 않고 유지되어 왔으며
100번째 골을 넣었을 당시
그의 나이가 불과 23세였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게르트 뮐러 역시
케인의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국가의 폭격기'라 불렸던 그는
과거 136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았었다.
이러한 수치들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한 이후 케인이 보여준
경이로운 득점력을 명확히 증명한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입성 후 첫 세 시즌 동안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다.
첫 시즌에 36골, 두 번째 시즌에 26골,
그리고 세 번째 시즌에 다시 3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은 케인의 평소 득점 페이스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조용했다.
이 득점 기계는 슈투트가르트와 샬케 04를 상대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SV 엘버스베르크전(2-1 승)에서
마침내 자신의 분데스리가 99호 골을 터뜨렸고,
불과 며칠 뒤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역사적인 100호 골을 기록했다.
심지어 후반전 휘슬이 울린 직후에는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101호 골까지 뽑아냈다.
유럽 전체 리그를 기준으로 비교해 봐도
케인의 기록은 압도적이다.
뮌헨의 스타는 분데스리가 100골을 넣는 데
단 98경기만을 소화했다.
유럽 톱 리그에서 이 대기록을 더 빨리 달성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이다.
이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92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한 바 있다.
케인은 이로써 극소수만이 허락된 독보적인 반열에 올랐다.
뮌헨 이적 이후 케인은 모든 공식 대회를 통틀어
총 154경기에 출전해 151골을 기록 중이다.
이 잉글랜드 선수는 이미 구단 역대
통산 득점자 순위에서 7위에 올라 있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그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축구선수로서의 해리 케인을 본다면,
그는 아이들이나 우리 사회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완벽한 롤모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