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의 ‘연돈카레’에 적힌 ‘당류 0g’ 표기가 식품 표시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제품은 현 포장 상태로 계속 팔기 어렵게 됐다. 문제로 판단되면 사업자는 판매를 멈추거나 기준에 맞게 포장지의 영양성분 표시를 고쳐야 한다. 소비자가 ‘당이 없는 제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구인 만큼, 단순한 디자인 수정이 아니라 제품 정보의 정확성과 직결된 사안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카레의 맛이나 원재료 자체보다 포장 전면 또는 영양성분란에 제시된 당류 수치다. ‘0g’ 표기는 소비자가 저당 제품인지 판단하는 데 직접 쓰는 정보인데, 실제 제품의 표시가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오인 가능성이 생긴다. 특히 간편식 시장에서 영양성분이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 표기 오류는 브랜드 신뢰와도 연결된다.

‘판매 중단 또는 포장지 변경’은 제품이 영구적으로 사라진다는 뜻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유통 중인 제품의 표시를 그대로 둘 수 없으므로, 문제 표시를 바로잡기 전까지 판매를 중단하거나 수정 포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미 생산·유통된 물량의 처리와 새 포장 제작 여부에 따라 소비자가 매장에서 만나는 제품의 표기도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돈카레가 실제로 당류가 전혀 없다는 인상을 줬는지, 아니면 표시 기준상 ‘0g’으로 적을 수 없는 수치였는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다. 이번 사안은 유명 외식 브랜드를 내건 간편식이라서가 아니라, 식품의 영양성분 표기가 제품 선택의 전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에는 판매 지속 여부보다 정정된 표기가 어떤 내용으로 나오는지가 논란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연돈카레의 ‘당류 0g’ 표기는 기준 위반 지적에 따라 현 상태로 판매를 이어가기 어렵고, 판매 중단 또는 포장지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 쟁점은 제품명보다 소비자가 저당·무당 제품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양성분 정보가 정확했는지에 있다.
